JTBC 새드라마 ‘송곳’ 24일 첫 방송 동시에 화제성 1위

 

(동양일보)출생의 비밀도, 가슴 떨리는 로맨스도 없다. 마냥 편하게 볼 수도 없고 오히려 볼수록 가슴이 답답해진다. 그러나 빨려든다.

24일 첫 방송한 JTBC 드라마 ‘송곳’ 이야기다. 단행본으로 나올 만큼 인기를 모았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마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정면으로 다룬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대형마트인 ‘푸르미마트’의 과장으로 일하는 이수인(지현우 분)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판매사원들을 해고하라는 지시를 받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

노조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보려던 수인은 과장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오히려 직원들 앞에서 굴욕을 당한다.

마트를 배경으로 사장, 중간관리자, 노동자가 노사 문제에 직면했을 때 각자 어떻게 반응하는지, 억압받는 인물들이 어떻게 이 사회를 송곳처럼 뚫을 수 있는지가 이 드라마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청년 비정규직 문제를 중심으로 직장인의 애환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던 tvN 드라마 ‘미생’이 떠오르는 전개다.

26일 다음소프트에 따르면 ‘송곳’은 첫 방송 당일인 24일 다음소프트가 트위터 등 SNS 버즈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프로그램 화제성 지수에서 95.60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트위터 버즈량은 986건으로 2위인 MBC TV ‘무한도전’(76.09)의 1429건보다 적었지만 게시글 작성자수와 작성자의 팔로워수에 따른 노출자수에서 ‘무한도전’을 크게 앞섰다.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한류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예성이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도 화제를 끄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송곳’은 2회를 방송한 25일에도 MBC ‘복면가왕’(88.28)에 근소한 차이로 2위(86.98)를 차지하며 화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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