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폴크스바겐 그룹의 디젤 배출가스 기기 조작 사태로 판매 부진에 빠진 폭스바겐코리아가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무이자 할부 카드를 꺼내 들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와 공동으로 폴크스바겐 전 차종을 무이자 할부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도 같은 혜택이 제공돼 최대 1772만원의 현금 할인이 가능하다. 티구안, 골프 등을 포함한 17개 주요 모델에 대해서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제타, 투아렉, 페이톤은 선납금이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이번 금융 프로모션을 이용한 고객에게는 구입 후 1년 이내에 고객 과실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 때문에 권장 소비자가의 30%가 넘는 수리비가 발생할 경우 신차로 교환해 준다.

폴크스바겐 기존 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도 최초로 11월 한 달간 진행된다.

폴크스바겐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한다. 모델 구분없이 폴크스바겐 차량을 추가 구매하면 금융 및 현금 구매 할인 혜택에 추가로 1대 당 70만원을 지원한다.

폴크스바겐 그룹 산하인 폴크스바겐과 아우디는 디젤 연비 사태 이후 국내에서 판매가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다.

지난 10월의 경우 이들 브랜드의 판매가 30% 이상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딜러점의 경우 매출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울상인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상황이 여의치 않아 10월에 판매가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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