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 챔피언십 신설…최다 상금은 US여자오픈 450만달러

(동양일보) 2016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역대 최다인 총 6천31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건 34개 대회로 치러진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L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대회 수는 올해(32개)보다 2개 늘어났다. LPGA 볼빅 챔피언십(5월)이 신설됐고,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여자골프 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7월 열린다.

총상금은 400만 달러가 늘어난 6천31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TV 중계 시간도 410시간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역시 역대 최장 시간이다.

내년 LPGA 투어 대장정은 1월 25일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출발한다. 2014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개막전으로 복귀한 이 대회는 총상금도 140만 달러로 인상했다.

이후 6개 대회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All Nippon Airways) 인스퍼레이션이 3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다.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두 번째로 많은 상금(350만 달러)이 걸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6월 9일 워싱턴주에서 개막한다.

최다 상금(450만 달러)을 내건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은 7월 10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고,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상금 300만 달러)은 7월 28일 영국 밀턴케인스의 워번골프장에서 개막한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상금 325만 달러)은 9월 15일 프랑스에서 열린다.

여름 일정이 특히 빡빡하다. 5월 16일 킹스밀 챔피언십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11개 대회는 매주 릴레이로 개최된다.

이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 하계올림픽 때문이다. 올림픽 남자 골프는 8월 8∼14일, 여자 골프는 15∼21일 진행된다.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합류하는 것은 1904년 이후 처음이어서 LPGA 투어 이상의 기대를 받고 있다.

올림픽 참가자는 내년 7월 11일까지 세계랭킹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에 뜻을 둔 선수라면 이 '여름 레이스'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신설된 볼빅 챔피언십과 인터내셔널 크라운도 이 기간에 열린다.

내년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는 23개, 한국 인천에서 열리는 LPGA 하나외환챔피언십 등 북미 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는 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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