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조은혜 교수 논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게재

(동양일보) 아주대병원은 의생명과학과 조은혜 교수의 '파킨슨병 유전자 LRRK2 변형에 의한 마이크로글리아 탐색 기능' 연구논문이 권위있는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IF=11.47)'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조 교수는 파킨슨병에 걸린 쥐와 정상 쥐의 뇌를 비교분석한 결과, 뇌의 이상 여부를 정찰하는 신경교세포의 하나인 마이크로글리아의 움직임이 파킨슨병에 걸린 쥐에서는 둔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파킨슨병 유전자와 세포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FAK)의 활성화를 조절하면 신경교세포 마이크로글리아의 기능저하와 신경세포 손상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그동안 파킨슨병은 뇌 흑질의 신경세포가 죽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 교수의 연구는 신경교세포 이상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다.

사람의 뇌는 10%의 신경세포와 90%의 신경교세포로 이뤄져 있으며 신경교세포는 신경세포의 생존과 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연구의 미발굴 영역인 신경교세포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파킨슨병의 새 발병 원인을 제시한만큼 새로운 치료타깃을 발굴하고 다른 퇴행성 뇌질환 원인을 밝히는 데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