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 동물실험서 치료효과 관찰

(동양일보) 골절 부위에 지방줄기세포를 주입하면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제시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핵의학과 전태주 교수팀은 인위적으로 골절을 일으킨 쥐에 지방줄기세포를 투여한 뒤 광학영상(BLI)으로 관찰한 결과 이런 효과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누드마우스의 양쪽 대퇴골에 약 0.5㎜의 구멍을 만든 뒤 한쪽에는 이 쥐에서 추출해 배양한 지방줄기세포를 주입하고, 반대쪽에는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은 채 20여일을 광학영상으로 비교 관찰했다.

이 결과 줄기세포를 투여한 대퇴골 부위의 뼈 밀도가 반대쪽보다 약 20%가량 더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뛰어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전태주 교수는 "지방조직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도 생체 내에 오랜 기간 남아 뼈의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줄기세포 주입 후 세포 증식이 없었던 점으로 볼 때 줄기세포 자체에서 분비되는 여러 물질이 치유를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연세의학저널(YMJ)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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