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한 스님 ‘좋아 좋아’ 출간

(동양일보)“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치더라도 결코 자신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남을 탓해서는 더욱 안 됩니다. 흘러가는 물처럼 ‘좋아 좋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불교방송에서 ‘힐링법회’를 진행했던 승한 스님이 지친 생활에 기운을 불어넣고 행복을 주는 글을 모은 책 ‘좋아 좋아’를 발간했다.

승한 스님은 출가하기 전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을 경험하고 자살 시도를 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좋아 좋아’라는 긍정적인 말을 듣고는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신문사 신춘문예의 시와 동시 부문에 당선돼 등단했고, 산문집과 동화책 여러 권을 펴낸 스님의 글은 단순하면서도 따뜻하다.

“이 세상 어디에도 우리가 극복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두려움과 어려움과 불행은 없습니다.”(144쪽)

저자는 행복해지는 말 ‘그래 그래’, 닫혀 있던 마음이 열리는 말 ‘맞아 맞아’, 욕심이 사라지는 말 ‘옳아 옳아’, 용기를 주는 말 ‘힘내 힘내’ 등 8개의 주제어에 맞는 시와 산문들을 실었다.

이와 함께 하루하루에 살자, 먼저 할 일을 먼저 하자 등 행복한 삶을 위한 108계명을 소개했다.

승한 스님은 “모든 시련과 고통과 절망도 실은, 행복한 삶을 깨닫게 하고, 행복의 불꽃을 피우게 하기 위해 미리 신들이 마련해둔 담금질이었다”고 말한다.

불교에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염불을 계속하면 마음이 평안해진다는 것처럼 ‘좋아 좋아’를 반복하면 실제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 스님이 삶에서 얻은 결론이다.

마음의숲. 344쪽. 1만3800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