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도 체중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의 양리쥔(Li-Jun Yang) 박사는 만성 스트레스가 지방 연소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베타트로핀(betatrophin) 생성을 촉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양 박사는 세포와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만성 스트레스가 지방을 축적시키거나 최소한 지방대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결국 만성 스트레스를 그대로 두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가벼운 스트레스는 단기적인 자극을 유발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만성 스트레스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양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질 분자·세포생물학'(Molecular and Cell Biology of Lipids) 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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