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의 제자 가르치면서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연합뉴스)5년 만에 돌아온 쿵푸팬더 포는 변함이 없지만 그가 상대할 적은 더 강력해졌다.

전작을 연출한 한국계 여인영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은 ‘쿵푸팬더 3’는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 이야기로 풍부하다.

먼저 용의 전사가 된 포(잭 블랙)와 그의 친구들, 그가 사는 세계를 위협하는 쿵푸 달인 카이(J.K. 시몬스)가 등장한다.

포는 현실의 세계가 아닌 영혼의 세계에 속한 인물이었다. 쿵푸계의 대사부인 우그웨이에게 500년 전 대결해 패했으나 영혼계에서의 재대결에서 승리하고는 그의 기를 흡수해 인간 세계로 돌아간다.

한국계 랜달 덕 킴이 목소리 역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는 우그웨이는 ‘쿵푸팬더 1’에서 포를 평화의 계곡을 수호할 인물로 점찍은 이다.

천성이 여유롭고 낙천적인 포는 사부 ‘시푸’(더스틴 호프만)로부터 ‘기를 터득하고 궁극의 쿵푸를 남들에게 전수할 수 있는 쿵푸 마스터가 되라’는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다.

그가 친구들인 5인방 타이그리스(안젤리나 졸리), 몽키(청룽), 맨티스(세스 로건), 바이퍼(루시 리우), 크레인(데이빗 크로스)를 가르치게 된 것.

사부로서 자질이 없는 포는 좌충우돌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만두가게에서 친부 리(브라이언 크랜스톤)를 난생처음 만나게 된다.

그 사이 카이는 세계의 쿵푸 달인들을 하나둘씩 제거하고 마수를 평화의 계곡까지 뻗치게 된다.

그러나 포는 카이의 습격 사실을 몰랐다. 친부 리가 ‘기를 가르쳐주겠다’며 푸를 비밀스러운 팬더마을로 데리고 갔기 때문.

카이의 공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타이그리스는 팬더마을로 가 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용의 전사 포가 이번에도 악당을 물리치고 계곡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새로운 악당의 등장, 위기와 해결이라는 전작과 유사한 이야기 흐름이지만, 포의 친부와 동족의 등장, ‘사부’로 성장하는 포 등 새로운 요소가 이야기의 흥미를 더해준다.

28일 개봉. 전체 관람가.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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