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4월까지 행사… 충청지역 1000여명 마음 모아

▲ 하나님의 교회가 4월까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를 벌인다.
▲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헌혈차 안에서 손으로 하트를 그려보이고 있다.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최근 헌혈 인구 급감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다반사인 가운데 바쁜 일과 속에서도 헌혈에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을 묵묵한 실천으로 보여주는 이들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다.

이들은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헌혈릴레이를 펼치며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숭고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유월절의 참 뜻과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매년 이맘때 세계 각국에서 헌혈, 환경정화, 이웃돕기 등 범세계적인 자원봉사를 전개한다.

그 중 하나가 헌혈행사다. 올해에도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당진·서천·태안·보령·서산·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세종 등 충청지역에서만 1000여명이 헌혈에 참가했다. 또 서울 2000여명, 인천 1000여명 등 현재까지 1만여명이 헌혈에 참여해 뜨거운 생명나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제천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헌혈행사가 열렸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자’는 마음으로 제천을 비롯한 충주, 음성에서 성도들을 중심으로 지인, 이웃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교회 측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차와 간식, 식사 등을 대접하며 정성을 다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헌혈버스 2대와 채혈베드를 지원하며 순조로운 진행을 도왔다.

이날 행사에는 김호경 제천시의원, 변태수 제천시 자치행정과 팀장 등 각계 인사들도 참석해 헌혈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호경 의원은 이 자리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만큼 숭고한 일은 없다. 따뜻한 사랑의 마음으로 갖고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헌혈행사를 본받아 더 많은 이들이 헌혈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기 충북혈액원 기획팀장은 “이번 헌혈운동에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시민의 고통 경감, 생명 보호에 앞장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헌혈운동이 많은 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며 잠재된 헌혈 인구를 깨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헌혈에 나선 정현양(53)씨는 “한 달 전부터 음식도 가려 먹으며 이 날을 기다렸다”며 “자녀를 둔 주부의 입장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보탬이 되고 싶다. 죽어가는 생명을 버려두지 않은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되라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실천한 것 같아 더욱 뜻깊다”며 활짝 웃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희생을 견디시며 온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새 언약 유월절을 기념하고 생명이 위태로운 이웃과 사회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자 헌혈행사를 마련했다”며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행사를 통해 시민들도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 ‘70억 모든 인류가 영원한 행복과 구원을 받기를 바란다’는 마음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아일랜드, 아르헨티나,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봉사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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