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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퀸 오브 데저트’-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요
새영화 ‘퀸 오브 데저트’-내 운명은 내가 만들어요
  • 연합뉴스
  • 승인 2016.04.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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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모험을 다룬 거트루드 벨 삶 조명
 

아랍인들에게 자신들을 이해한 몇 안 되는 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되는 거트루드 벨의 삶을 조명한 영화가 국내 관객을 찾는다.

독일 출신 감독 베르너 헤어조크가 메가폰을 잡은 ‘퀸 오브 데저트’는 영국의 작가이자 고고학자, 탐험가이며 한때 스파이로 활약했던 실존 인물 거트루드 벨(1868∼1926)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지적이고 탐험심이 많은 벨(니콜 키드먼)은 옥스퍼드를 졸업하고서 삼촌이 대사로 있는 페르시아(현재의 이란) 테헤란 주재 대사관으로 간다.

벨은 그곳에서 대사관의 삼등 서기관인 헨리 카도건(제임스 프랭코)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와 사막 여행을 하고 페르시아어도 배운다.

영원히 함께 하겠다는 이들의 사랑은 곧 비극적 결말을 맞이한다. 벨이 둘의 결혼을 반대하는 부모를 설득하고자 영국으로 돌아간 사이 카도건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벨은 사별의 슬픔을 달래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사막 여행을 떠난다.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여러 아랍 부족과 친분을 쌓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호의를 베푸는 대영제국의 리처드 다우티 와일리(데미안 루이스) 영사와 사랑을 하게 된다.

‘퀸 오브 데저트’는 ‘아라비아의 로렌스’ 여성판이라 불릴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인물을 다뤘지만 정작 영화 자체는 심심한 편이다. 이야기 전반을 이끄는 갈등이나 중심 사건이 없어 밋밋하다.

전반부에서 벨과 카도건의 사랑 이야기가 극중 중요도에 비해 길게 그려지고, 중반 이후에서는 벨이 사막의 이곳저곳을 누비는 이유가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아 위험천만한 그의 사막 여행에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다. 영국, 프랑스, 모로코, 두바이 등에서의 현지 촬영으로 각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스크린에 담아 낸 것은 이 영화의 큰 미덕이다.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세계적인 거장이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실력이 발휘됐는지는 미지수다.

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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