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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봄날의 불청객 ‘식중독’<김낙주>
특별 기고-봄날의 불청객 ‘식중독’<김낙주>
  • 동양일보
  • 승인 2016.04.0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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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주 충북도 식의약안전과장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모든 생물들이 기지개를 펴고 따뜻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들고 야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나들이 갈 때 어머님께서 정성껏 김밥을 만드시고 여러 가지 반찬과 함께 도시락을 준비하시곤 했지만 지금은 편리하게 김밥체인점, 패스트푸드점 같은 전문음식점에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런 즐거운 봄나들이에 우리가 원하지 않는 불청객이 동반돼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곤 한다.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주로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단체급식이나 외식 등 식생활의 변화로 연중 내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봄 날씨가 시작되는 지금, 서서히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식중독은 선진국, 후진국을 따지지 않고 발생한다.

올해만 해도 미국 캔사스시 디너쇼장과 일본 시가현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했으며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오염된 상추로 인해 128명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 또 루마니아에서는 E.ColiO26이 집단적으로 발생돼 3명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우리나라도 벌써 식중독 환자수가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에 충북도를 비롯한 11개 시·군 식품안전 부서에서는 집단급식소 및 음식점 등에 대해 지도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식중독 발생을 100%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음식업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3대 요령만 잘 지켜도 식중독의 99.9%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예방 원칙은 손 씻기다. 손 씻기만 철저히 해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화장실 이용 후, 흡연한 후, 쓰레기 등 오물을 만졌을 경우, 외출한 후에는 조리실에 들어가기 전 비누를 사용해 손가락 사이사이까지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두 번째로 어패류나 육류는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식품 중심부의 온도 및 가열유지 시간이 육류 및 가금류는 74℃, 15초 이상, 생선 및 달걀은 68℃, 15초 이상, 과일 및 채소류는 60℃, 15초 이상 돼야 한다.

전문 횟집의 경우 수족관의 물을 자주 교체하고 내·외부를 청결히 해야 한다.

생선이나 어패류 표면은 철저히 세척한 후 절단, 조리하고 한번 사용한 무채 등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세 번째로 물은 꼭 끓여 마셔야 한다. 정수한 물이라도 위생관리가 잘 되지 않은 경우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의 주요 원인이다.

지하수는 비가 올 때 땅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장마철에 지하수를 조리용수로 사용하는 급식소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칼과 도마는 육류, 어패류, 채소류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행주와 함께 자외선 살균기나 햇빛을 이용해 살균 처리한 뒤 보관해야 한다.

날 음식과 가열조리 음식은 구분해 보관하고, 냉동제품을 해동시킬 때는 냉장해동, 유수해동, 전자레인지를 이용한 해동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갈수록 식중독 발생지수가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몇 가지만 기억하고 위생적인 식생활을 실천한다면 도민 모두가 건강한 한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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