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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사랑과 음악사이’-사라진 뮤지션, 남겨진 뮤즈
새영화 ‘사랑과 음악사이’-사라진 뮤지션, 남겨진 뮤즈
  • 연합뉴스
  • 승인 2016.04.19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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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은 그녀 앞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데

(연합뉴스)이번에는 ‘원스’(2006), ‘비긴 어게인’(2013)에 이어 음악 로맨스 영화의 왕좌에 오를 수 있을까.

올봄 국내 관객을 찾아가는 영화 ‘사랑과 음악사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사랑’과 ‘음악’이란다.

요절한 천재 뮤지션인 헌터의 아내 해나(레베카 홀)는 남편을 잊지 못한 채 그와 함께 있었던 메인주 시골집에서 홀로 살아간다.

그는 간혹 지역 신문에 기사를 기고하면서 남편에 대한 전기를 틈틈이 쓴다. 그런 그에게 앤드루(제이슨 서디키스)라는 남자가 찾아온다.

작가이자 뉴욕의 홉스트라대학교 부교수인 앤드루는 헌터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다며 해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해나는 남편의 가십거리를 찾는 ‘그렇고 그런’ 기자나 작가로 생각하고 앤드루를 까칠하게 내친다.

해나는 전기의 일부를 마무리 짓고 지역 신문 편집장이자 서점 주인에게 읽어봐 달라고 부탁한다.

해나가 남편과 심리적으로 너무 가까워서 제대로 글을 쓰지 못한 것일까. 편집장의 평가는 야박했다. 해나에게 외부의 도움을 받아보라고 충고한다.

결국 해나는 뉴욕으로 돌아간 앤드루에게 남편의 전기를 써달라고 전화한다. 헌터의 전기 작업을 맡게 된 앤드루는 알려지지 않은 헌터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와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를 듣게 된다.

‘사랑과 음악사이’는 음악을 소재로 한 로맨스 장르에 속하는 영화다.

‘원스’에 이은 ‘비긴 어게인’의 대성공에 힘입어 ‘송 원’(2014), ‘재키 앤 라이언’(2014) 등 음악 로맨스 영화가 적지 않게 국내에서 개봉했으나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사랑과 음악사이’는 일단 설정의 신선함이 돋보인다. 음악 로맨스 영화임에도 음악가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헌터는 영화 초반부 사진으로만 보일 뿐이다. 영화에서 헌터는 그의 음악으로서만 존재한다. 헌터와 관련 회상장면이 나올 법한데 영화는 그런 신파의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영화는 헌터를 잊지 못하는 여자, 헌터에 대해 글을 쓰고 싶어하는 남자 두 인물에 집중한다.

영화는 또 ‘마지막 카드’를 여간해서 보여주지 않는 미덕도 있다. 로맨스 영화의 관객에게는 주인공인 남녀가 언제 맺어질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 그러나 둘은 서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해나는 죽은 헌터를 잊지 못하고 앤드루에게는 여자친구가 있다.

감독이 그려보고 싶었다는 ‘남자와 여자, 유령간 삼각관계’는 그렇게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그 과정에 헌터의 죽음을 둘러싼 ‘반전’도 있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1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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