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스님·불교공뉴스 대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오는 14일 오전 10시 대성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8회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는 1부 봉축대법회, 2부 청주 MBC 싱글벙글 최은혜 노래교실, 3부 평양 백두 한라예술단 초청공연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방문해 눈길을 모은다. 대성사가 실시하고 있는 ‘선남선녀 인연 맺기 법회’를 통해 결혼할 예정인 예비부부들과 이 법회를 통해 가정을 이룬 부부, 자녀들이 참석한다. ‘중매사찰’로 유명한 대성사는 2005년 2월 선남선녀 인연맺기 법회를 시작해 올해로 12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 법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마다 봉행된다.

또한 충북 도민 홍보대사들이 행사장을 찾아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를 홍보한다.

노래강사 최은혜씨가 사찰을 찾아 흥겨운 노래자랑 한마당을 열고, 평양 백두 한라예술단이 공연을 선보인다. 2003년 창단된 이 예술단은 북한에서 10년 이상 예술 활동을 한 경력이 있는 순수 탈북예술인(무용수 10명, 가수 5명, 연주자 5명)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찔레꽃’, ‘홍도야 우지마라’ 등 노래와 무용, 아코디언 연주 등을 선보인다.

이날 방문객 1000여명에게 비빔밥이 제공되며 어린이 송편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을 찾는 어린이들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청첩장 지참자)에게는 선착순으로 귀고리 등이 선물로 증정된다.

혜철 옥천 대성사 주지스님은 “이번 음악회는 불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며 “지속된 경기 침체로 국민들이 시름에 젖어있는데 많은 분들이 즐거운 공연을 보며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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