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물가 상승 견인…주유업계 타격 우려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충북지역 유가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가상승은 물가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주머니 사정을 더욱 팍팍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18일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들어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8.7원 오른 1375.6원, 경유 가격은 10.2원 오른 1137.3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마지막 주 각각 1361.1원과 1121.2원 하던 유가가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유가가 상승하면서 청주지역 최저가 주유소인 SK직영 오창산단주유소(1320원)와 최고가(1578원) 주유소의 가격차가 258원으로 벌어졌다.
충북지역 평균 유가는 ℓ당 1.21원 오른 1383.69원으로 전국평균(1388.05원) 보다는 다소 낮았다.
관련 업계에선 이 같은 유가상승에 대해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차질 지속과 미국 원유 생산 감소, 나이지리아 정세불안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박재현 한국석유관리협회 충북지회 사무국장은 “사입비는 늘어나는데 소비자의 씀씀이는 줄어 업계 전반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된다”며 “유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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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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