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이마트 청주점이 9일부터 7일 간 햇 생오징어 50t을 마리당 1240원에 판매한다.

오징어는 갈치, 고등어와 함께 대표적인 국민 수산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는 어종이다.

이마트는 햇오징어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달부터 속초, 주문진, 구룡포 등 동해안 주요산지를 바이어가 직접 방문해 이번 행사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2014년 오징어 금어기를 첫 실시한 이후 3년째를 맞아 어획량이 증가해 시세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강원도와 경상도의 주요 포구에서 지난 3일까지 10일간 확보한 물량은 14만 박스(1박스 20마리 기준)로 지난해 금어기 해제 후 10일간 물량인 7만 박스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평균 시세도 1박스당 2만950원으로, 3만1100원이었던 지난해 보다 41.8% 가량 내렸다.

8일 해양수산부 수산자원 포털에 따르면 2012년 18만t에 달하던 오징어 생산량은 중국 쌍끌이 어선의 무분별한 남획과, 동해 연안의 냉수해로 2013년 15만t까지 감소하며 전년에 비해 15%가량 준 바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어가와 협력해 2014년부터 오징어 산란기인 4∼5월 2달간을 금어기로 정해 어족자원을 보호하면서 2014년부터는 오징어 어획량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팀장은 “이마트는 지난달부터 동해안 오징어 산지를 방문해 물량을 준비했다”며 “대규모 매입을 통해 전년보다 저렴한 가격에 햇오징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경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