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SBS 새 일일극 ‘당신은 선물’

한날한시 남편 잃은 고부간

끈끈한 이야기… 13일 첫방

한날한시에 남편을 잃은 아픔을 공유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다시 고부 사이로 만났다.

고부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가 넘치는 브라운관에서 13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일일드라마 ‘당신은 선물’은 기존의 고부와는 조금 다른, 애틋하고 끈끈한 고부 사이를 그린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가 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시아버지를 동시에 잃은 공현수(허이재 분)는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고 홀로 아이를 키운다.

오래전 우연히 만난 그녀를 잊지 못하던 마도진(차도진)은 현수와 그녀 아들의 울타리가 되어주는데, 그렇게 만난 새 시어머니는 바로 그녀의 행복을 빌며 이민 갔던 전 시어머니 은영애(최명길).

운명의 장난처럼 다시 고부간으로 만난 두 사람은 이번만은 가족을 지켜내겠노라며 힘을 합친다.

결혼과 출산, 이혼을 겪은 뒤 8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허이재는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당신은 선물’ 제작발표회에서 “떨리고 설렌다”며 입을 열었다.

허이재는 “배우로서 정말 탐나는 작품이어서 감독님께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고 결국 출연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이재와 고부 호흡을 맞추는 최명길은 “누군가의 아내, 엄마 역할은 맡아봤는데 아예 처음부터 시어머니를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며 “벌써 이런 나이가 됐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며 소감을 털어놨다.

김청이 은영애의 재혼 상대인 마 회장의 전처, 천태화 역을 맡아 고현수-은영애와 대립각을 이룬다.

현수의 첫사랑이자 첫 남편으로, 바다에서 실종된 것으로 설정된 한윤호 역은 심지호가 맡아 반전을 예고했다.

13일 오후 7시 20분 첫 방송. 120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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