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일렉트로닉 팝·알앤비 등

다양한 장르 신곡 선보여

벌써 선주문만 66만장

“전세계 대표… 새기록 세우고파

완벽한 퍼포먼스 준비 기대”

그룹 엑소는 ‘기록의 사나이’로 불린다.

공식 팬클럽 회원수 369만명 돌파, 정규 1집과 2집 더블 밀리언셀러, 연말 가요 시상식 3년 연속 대상, 빌보드 앨범차트 한국 남자 가수 최고 기록(95위)…

9일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를 발매하는 엑소가 막강한 팬덤을 과시하며 새 기록 수립에 시동을 걸었다.

3집 선주문량이 66만180장(한국어 음반 44만2890장, 중국어 음반 21만7290장)으로 엑소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기록을 세웠다.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할지도 큰 관심이다.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게 욕심일 수 있어 기대를 안 했는데 66만장이라니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세 번째 100만장을 돌파한다면 가문의 영광일 것 같아요. 의욕 잃지 않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동기부여가 됩니다.”(수호, 첸)

엑소는 폭발적인 선주문량에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밝히며 “모든 기록이 감사하지만 베스트는 많은 팬들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3집 쇼케이스에서다.

진행을 맡은 슈퍼주니어의 이특은 엑소에 대해 “엑소에게 이제 가능성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전세계를 대표하는 그룹으로서 새로운 역사와 기록을 세울지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멤버 찬열은 “역시 엑소란 말을 듣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1년 만에 정규 앨범을 내 설레면서도 긴장된다는 수호와 찬열은 “괴물 같은 음악을 준비했고 퍼포먼스가 완벽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앨범에는 히트 작곡가 켄지, 디즈, 런던노이즈,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스테레오타입스 등이 참여했으며 일렉트로닉 팝, 프로그레시브 알앤비(R&B) 등 다채로운 장르의 신곡 9곡이 수록됐다.

백현이 “다양해서 골라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하자 레이는 “어떤 곡이든 엑소가 해서 더 멋있는 것 같다”고 추임새를 넣었다.

이들은 그중 사운드가 웅장하고 강렬한 ‘몬스터’와 밝고 경쾌한 ‘럭키 원’(Lucky One) 등 상반된 매력의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수호는 “두 곡의 음악 색깔이 극명하다”며 “엑소를 좋아하는 분 중 음악 성향이 맞지 않는 분들도 있어 양면성을 가진 곡을 선보였다. 두 곡 모두 좋아서 들려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몬스터’는 이전곡인 ‘으르렁’,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등 밝은 분위기의 곡들과 달리 데뷔곡 ‘마마’(MAMA) 때로 돌아간 느낌이다.

백현은 “‘마마’ 때의 모습을 좋아해 준 분들도 많아 경쾌한 곡들을 세곡 했으니 원래 엑소의 색깔을 보여주려 했다. 퍼포먼스에 치중할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카이도 “이번 퍼포먼스가 강렬하다”며 “1분 1초도 눈을 뗄 수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멤버 중 찬열은 피아노 선율과 랩이 어우러진 팝 ‘헤븐’(Heaven)의 작사에 참여했다.

찬열은 “곡 작업에 욕심이 있고 앞으로도 참여하고 싶다”며 “지금은 미숙해 독학도 하고 회사 작곡가들에게도 배우며 수련 중이다”고 말했다.

앨범 공백기 동안 백현, 시우민, 첸 등 멤버들은 각기 컬래버레이션(협업) 음원을 잇달아 선보이기도 했다.

미쓰에이 수지와 듀엣한 ‘드림’으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백현은 “기대 이상으로 사랑받아 깜짝 놀랐다”며 “여자 가수와의 듀엣은 새롭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첸도 “자작곡으로 무대에 서는 게 꿈”이라며 음악적인 욕심을 나타냈다.

이번 앨범의 1위 공약으로는 시우민이 “어린 시절 댄스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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