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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폭에 담아낸 추상의 회화
화폭에 담아낸 추상의 회화
  • 박장미 기자
  • 승인 2016.06.1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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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순애 화가 ‘비시각적 이동에 대한 프로젝트’전 개최
▲ 풍순애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보편적인 한국의 추상표현주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추상표현적 회화를 선보이는 풍순애(47·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황8길 11·사진) 화가. 그의 개인전 ‘비시각적 이동에 대한 프로젝트’가 오는 30일까지 청주쉐마미술관 소전시실에서 열린다.

▲ 풍순애 작가.

풍씨는 이번 전시에서 세상에 공존하고 있는 유기체들의 확산과 이동을 포착해 화폭에 담았다. 그는 인간을 추상의 가장 기본 단위인 점(구)으로 비유하고 이동 경로를 선으로 표현했다.

풍씨는 전체적 움직임의 실루엣을 통해 이상적 움직임을 표현하고 심리적 상태의 상징성은 색채를 통해 나타낸다.

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이미 우주 속에서 결정되고 예측할 수 있는 느낌들을 ‘불규칙의 규칙’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주로 선보이는 신작들은 추상 표현적 회화를 개념적 추상으로 전환시킨 작품들이다.

마치 유기체 덩어리 같은 공간에 무수한 선들과 점들이 펼쳐져 있으며 우주의 은하계 같기도 한 작품들은 풍씨의 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그는 과거 작업이나 개인전에서는 단순한 소재를 정리한 감성적 세계를 다뤘었다. 그러나 최근 풍씨는 추상표현주의 회화에 심취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추상표현주의 회화는 대부분 감성

▲ 풍순애 작.

적이고 감각적으로 보이지만 매우 심미적으로 느껴진다.

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은 “풍씨의 추상세계는 불확실한 감성에서 출발한 일반적 추상작가들과 달리 매우 구체적인 개념에 바탕을 갖고 있다”며 “또 그가 상상하는 세계들은 허상과 실존의 경계가 없는 것 같이 보인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풍씨가 보여주는 추상표현적 회화는 보편적인 한국적 추상표현주의 회화와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풍씨는 “작품 속에 작가가 어떤 의미를 심어 놓았는지 찾기보다는 보이는 그대로 작품을 느끼길 바란다”며 “작품을 보며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며 힐링 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대 회화학과를 졸업하고 천안시민회관, 광주비엔날레, 당림미술관, 교토사가대학 갤러리, 서울예술의전당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문의=☏043-221-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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