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보령경찰서 웅천파출소 경사

 

아동성폭력은 한 아이의 인생을 짓밟는 흉악한 범죄이다.

아동성폭력은 친인척 등 지인으로부터 벌어지는 경우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경우로 나뉠 수 있다.

아동성폭력은 지인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계에 따르면 가족, 친척, 이웃 등 아동과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81%이고, 그중 친부에 의한 피해가 9.8%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피해사실의 자각이 없거나 폭로가 지체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아동 성폭력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피해자가 아동이어서 구강, 항문 또는 신체일부를 이용한 성폭력이 많아 산부인과 등의 검사결과만으로는 이상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신고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아동 기억의 한계와 맞물려 물적 증거 확보가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부모 특히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항상 내 아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하고, 가까운 지인 혹은 사촌 오빠 또는 그 누구든 부모가 볼 수 있는 곳에서 놀게 하고, 내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또한 평소에 친구처럼 대화를 많이 해 내 아이가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지 않도록 하고, 평소에 아이들에게 성교육과 함께 싫다는 의사표현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에는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례로 가족끼리 아이들을 데리고 해수욕장 수련원에 놀러와 아빠들은 밖에서 늦게까지 술을 마시러 나가고 아이들은 엄마와 잠을 자고 있었다.

보통 가족모임으로 놀러 가면 흔한 경우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과 엄마들이 잠든 사이 누군가가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확인 후 엄마들 틈에서 곤히 잠자고 있는 한 어린 여자아이를 들고 옥상으로 이불 채 안고가 입을 틀어막고 강간한 사건이 있었다.

너무 끔찍한 사고가 하루아침에 단란한 가정에게 벌어졌고 이 아이는 병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야 했다.

보통 모르는 사람의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혼자 두지 말아야 하고, 언제 어디서나 문단속을 철저히 하여야하며,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성폭력 발생 직후 경찰서에 방문할 때에는 몸을 씻지 말고 피해 당시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방문해야 하고, 가해자의 신체적 특징이나 가해자와 관련해 기억나는 모든 것을 상세하게 적어두는 것이 좋다.

아동성폭력이 없어 질 수 있도록 어른들이 보다 더 예방하고 대처해 아이들이 언제나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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