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교육으로 성공한 사람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너에게도 길은 있다. 좋은 책을 읽고 귀한 벗을 사귀면서 반드시 목적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면 희망하는 일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아저씨의 권고로 가난하고 척박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꿈길에서 이덕무, 정약용, 김정희, 박지원, 채제공, 퇴계, 율곡선생 등을 만났다. 모두가 서책으로 인하여 각기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이들로 인하여 오늘의 삶에 보람과 감사와 느꺼움을 지니고 있다.”(명가, 교육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지금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을 청년들을 위한 책, ‘명가, 교육으로 성공한 사람들’. 이 책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 20인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이들의 이야기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 이재인씨.

저자 이재인(72·충남 예산군 한국문인인장박물관 관장)씨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게 됐다”고 말한다.

책은 전형필, 조만식, 주시경, 이명래, 박승직, 정지용, 유성룡, 정약용, 이태준, 김정희, 이덕무, 허난설헌, 최용신, 이두보, 정도전, 윤관, 정철, 최익현, 신채호, 김만중의 이야기가 실렸다.

책에 실린 20명의 인물들은 각기 다른 궁핍한 상황에서도 ‘명품’ 교육을 받고 그 배움을 이 땅에 실천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이룩한 이야기들은 마치 이야기책처럼 재미있게 실려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가난한 환경을 극복하고 자기 정체성을 지니며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했던 그들의 삶은 부풀리지도 폄하되지도 않은 채 실려 책을 읽는 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있다.

이씨는 “이 책을 정독하면 자신이 찾던 길이 보일 것”이라며 “꿈을 향해 전진하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이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동저자인 유기흥(39·청주시 오창읍 양천리)씨는 “젊은 세대는 우리 역사 속 훌륭한 사람이 많은데

▲ 유기흥씨.

도 불구하고 잘 모르는 경향이 깊다”며 “책을 통해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이들을 교훈으로 삼아 더 힘찬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인씨는 전 경기대 교수로 ‘우리소설 50선’, ‘오영수문학’, ‘한국현대시 시조해설’ 등의 저서가 있고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유기홍씨는 시인·평론가·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입춘’등의 저서가 있고 국제문학상 시 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창작세계사, 220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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