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서 오는 3일까지

▲ 하정숙 작.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하정숙(44·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오는 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하씨는 색색의 고운 빛을 품고 있는 수채화 3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속에는 이미 지나간 봄을 담고 있어 봄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한다.

또 수채화가 뿜어내는 부드러움은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가슴을 보듬는다.

그는 “격무에 시달리다가 휴식을 취할 겸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해주셨던 한 관람객이 생각난다”며 “작품을 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그분의 말을 듣고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씨는 관람객들이 작품 속 어떤 의미를 찾기 보다는 그저 편안하게 그림을 느끼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의 그림이 일상의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이 되면 더 바랄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하씨는 “수채화는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며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아 힐링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씨는 청주예술의전당과 숲속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또 충북미술대전 특선, 남동 미술대전 입선, 대한민국글로벌 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충북수채화협회, 청주수채화회, 청림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043-223-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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