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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더 웨이브’-생존 대피시간 단 10분
새영화 ‘더 웨이브’-생존 대피시간 단 10분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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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쓰나미’ 가족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연합뉴스)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실제 배경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피오르드.

노르웨이 영화 ‘더 웨이브’는 피오르드라고 하면 우뚝 솟은 설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는 관객의 환상을 철저하게 깨 준다.

영화는 피오르드에서 실제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와 쓰나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피오르드의 지진 통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지질 연구원 ‘크리스티안’(크리스토퍼 요너)은 한 석유회사에 스카우트돼 대도시에서의 새 삶을 앞두고 있다.

이사를 며칠 앞두고 동료와 환송회를 한 날, 산속 탐지기로부터 미심쩍은 데이터가 들어온다.

‘크리스티안’은 데이터가 심상치 않다며 경보를 울릴 것을 주장하지만, 동료는 기기 오류일 뿐이라며 그를 안심시킨다.

결국 호텔 직원으로 인수인계를 위해 밤샘 근무해야 하는 아내 ‘이든’(아네 달 토르프)과 엄마와 함께 호텔에 묵길 자청한 아들 ‘산드레’(조나스 호프 오브테브로)를 남긴 채 딸 ‘율리아’(이디스 하겐루드 산드)와 함께 빈집으로 돌아온 ‘크리스티안’

그러나 이사 전날 밤 땅속 깊은 곳으로부터 수축 균열이 시작되고 손쓸 틈도 없이 산사태와 시속 600km의 쓰나미가 도시를 덮친다.

뒤늦게 울려 퍼진 ‘적색경보’. 그리고 생존을 위한 대피시간은 단 10분.

‘크리스티안’은 딸 ‘율리아’와 산 위로 대피했지만, 아내와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아내와 아들을 찾기 위해 ‘크리스티안’은 호텔로 돌아간다.

피오르드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불안한 산악지형과 해안지형이 맞닿은 지정학적 조건 때문에 산사태와 쓰나미가 종종 발생한다.

1905년에는 피오르드 지역의 해변마을 ‘로엔’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1934년에는 또 다른 피오르드 지역에서 산사태와 쓰나미가 발생해 마을 하나가 완전히 사라지고 수백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또 한 번의 산사태와 쓰나미로 80여 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현재도 매년 15cm가량의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언젠가 또다시 거대한 지진과 쓰나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다만, 그 시기를 모를 뿐.

한국 관객에게는 다소 멀게 느껴지는 노르웨이 영화지만, 영화가 다루는 내용은 전혀 낯설지 않다.

대자연 앞에서 한없이 초라한 인간의 모습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어느 나라에서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피오르드 참사는 불과 5년 전 일본 후쿠시마(福島)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를 떠올리게 한다.

7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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