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 3.5% 하락세

(연합뉴스)SBS TV 월화극 ‘닥터스’가 5회에서 수도권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닥터스’ 5회의 전국 시청률은 18.4%, 수도권 시청률은 20.2%로 집계됐다.

4회에서 전국 시청률 15.6%를 기록했던 ‘닥터스’는 한회 만에 다시 2.8%포인트 오르며 쭉쭉 뻗어 나가고 있다.

반면 KBS 2TV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 시청률은 3%대로 추락했다.

4.1%로 출발한 이후 내내 4%대에서 고전하던 ‘뷰티풀 마인드’ 시청률은 4일 3.5%를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닥터스’와 ‘뷰티풀 마인드’는 지난달 20일 동시에 출발했지만 시청률 격차는 5회 만에 15% 가까이 벌어졌다.

나란히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두 드라마는 의학드라마에 각각 멜로와 스릴러를 입히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시청자가 선호하는 의학드라마이고, 배우와 제작진의 경쟁력이 좋아 방송 시작 전에는 두 작품이 고루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출발과 동시에 ‘닥터스’가 ‘뷰티풀 마인드’에 압승하더니 시청률 격차는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다.

‘닥터스’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멜로 드라마라는 비아냥을 받고 있지만, 결국 안전한 멜로를 통해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5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유혜정(박신혜)에게 마음을 고백하면서 멜로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반면, ‘뷰티풀 마인드’는 병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사망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새로움을 추구했지만, 이야기의 밀도가 새로움을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채널 고정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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