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술관 신진작가 위한 전시 다채…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의 대표 현대미술관인 신미술관이 오는 8월 한달간 신진작가들의 열정을 오롯이 담아낸 두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신진작가들에게는 전시공간 제공과 함께 창작의욕 고취를, 시민들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와 젊고 참신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두 전시는 젊은 작가들이 서로 소통하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전정신과 열정을 무기로 자신의 길을 걷는 신진작가들의 열기를 느껴보자.

▲ 장준호 작 공간.

●2016 신인작가 선정전 ‘장준호 개인전’

청주신미술관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2016 신미술관 신인작가 선정전- 장준호 개인전’을 미술관 신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신미술관은 2004년 starting point(스타팅 포인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신인작가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또 신인작가 지원전이 단체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지원으로 이어져 젊은 작가들이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매년 그 가능성이 엿보이는 신인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신인작가 지원 프로그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지난 3월 열린 신인작가 지원전을 통해 발굴된 9명의 작가 중 장준호(36)작가를 최종 선정, 미술관 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세계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 작가는 일상오브제를 ‘맞추기(matching)’와 재배열(rearrangement)’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시화해 작품으로 표현한다. ‘공간’을 이용 현대인의 상황을 보여줬던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나아가 이번 전시에서는 낡고 버려진 집기들을 결합시켜 재개발사업으로 인해 누군가에 의해 치워지고 사라질 사물들이 담고 있는 기억을 형상화 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모습을 유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장 작가의 개인전과 연계된 체험교실 ‘아이 I’도 운영된다.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변용과 재해석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확장시키고 상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예약은 미술관 대표전화(☏043-264-5545)로 가능하다.

장 작가는 프랑스 마르세유보자르 조형예술 학사, 파리1대학 팡테옹 소르본 조형예술 석사과정을 마쳤고 홍익대 조소전공 박사과정 중에 있다. 2013년 한국방송학회 정기학술대회 초대전, 2016년 영코리안아티스트 선정작가전, 2015년 ‘관객이 보다 관객을 보다’전 등 다수의 전시를 열었다.

▲ 김박 작. 인연.

●2016년 충북젊은작가지원 ‘작가 됨’ 전

신미술관은 다음달 2~31일 본관 지하전시실을 활용, 2016 신미술관 충북젊은작가지원 ‘작가 됨’ 전을 연다.

김박(본명 박선주), 송미진, 우지은씨 등 모두 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충청지역 출신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전시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화, 입체, 설치 등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 송미진 작. 숲의 내부

신미술관은 충북 내 미술관련대학(대학원 포함) 졸업생으로 창작활동을 시작하려는 작가 중 미술관이 운영하는 자문단과 미술관 인력간의 학예연구회의를 통해 참여작가를 선정했다.

또 이번 전시로 시민들은 새롭게 시도되는 젊고 참신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전시 기간 중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3~6시 작품 관람 중 도슨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소외계층이 무료로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도 실시된다.

김박 작가는 청주대 회화학과를, 송미진 작가는 충북대 서영화과를, 우지은 작가는 서원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