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는 지역에서-⓵대전·충남

▲ (왼쪽부터 시계방향) 대전 장태산 휴양림, 대천해수욕장, 보령 장현목장.

(동양일보)무더위 속 돗자리 들고

장태산 휴양림서 힐링

부여로 떠나는 백제여행

대천서 즐기는 머드팩

가족·친구와 함께

지역농촌서 농장체험도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여름휴가철이다. 올 여름은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의 피서객 유치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짧은 휴가일정에 얇아진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알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충청권으로 여름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동양일보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4차례에 걸쳐 ‘여름휴가철 가볼만한 충청권 여행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 대전 ‘장태산 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을 대표하는 자연 관광지다.

휴양림 전체 면적 약 82㏊ 중 무려 20여㏊가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이 덕에 숲에 들면 나무 장벽을 두른 듯 서늘한 공기가 여행자를 맞는다. 숲속삼림욕장에는 평상과 의자가 놓여 있다. 돗자리 하나 들고 찾아가 쉬기 좋다.

숲속어드벤처는 휴양림의 명소다. 메타세쿼이아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사로를 지나 스카이타워 전망대까지 간다.

대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식장산전망대, 태평전통시장에 있는 태평청년 맛it길, 음악과 미술, 스포츠를 한자리에서 즐기는 대전문화예술단지,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대전을 한눈에 살펴보는 대전역사박물관도 함께 돌아보면 좋다.

 

● 부여 ‘백제문화관광단지’

백제문화단지는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이다.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에 조성된 이 단지에서는 백제왕궁인 사비궁, 백제의 대표적 사찰인 능사(陵寺),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또 백제 개국초기의 궁성인 위례성, 백제의 대표적 고분을 보여주는 고분공원, 충남도민의 기증으로 조성된 백제의 숲 등을 통해 1400년 전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문화재청이 설립한 한국전통문화학교와 가족 단위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롯데 부여리조트가 단지 내에 들어서 있어 역사문화체험은 물론 교육과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 보령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 제일의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길이 3.5㎞, 폭 100m의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바다 밑이 일정하고 완만한데다 이물질이 섞이지 않아 청결하다. 이곳의 모래는 동양에서 유일하게 조개껍질이 오랜 시간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만들어졌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칠지 않아 해수욕장으로는 최고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백사장 뒤편에는 울창한 솔숲이 자리 잡고 있어 운치 있는 바닷길 산책을 할 수 있다. 이곳은 야영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인근의 머드박물관은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게 즐기기에 제격이다. 머드 제조과정, 효능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머드샤워장도 갖춰 머드팩 마사지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은 해수욕장 개장시간과 함께 운영되니 여름휴가철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 다양한 농촌체험…농촌교육농장

일상을 벗어나 호젓한 농촌에서 ‘힐링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충남지역 66개 농촌교육농장을 추천한다.

이곳에는 유명 관광지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조금은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천안 썬러브치즈와 공주 석송목장, 보령 장현목장, 청양 해맞이목장 등에서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치즈 만들기와 낙농 체험이 가능하다. 또 아산 원골농장에서는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를 만나고 물놀이도 가능하며 서산 나눔농장에서는 유기농 소시지 만들기 체험 등을, 서천 아이마을과 태안 산들바농장에서는 동물과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들 농장에서는 식사는 물론 숙박도 가능하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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