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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 평가떠나 가슴으로 울었다
인천상륙작전, 평가떠나 가슴으로 울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6.08.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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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혹평에도 누적관객 313만 고공행진 관람객 평점 8.58 ‘호평’

(동양일보)시사회 후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막상 개봉하자 관객들의 호평 속에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천상륙작전’의 저변에 깔린 애국주의에 평론가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낸 것과 달리 관객들은 오히려 영화가 지닌 의미에 주목하며 평판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2일 영화업계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0일 시사회 후 대부분의 언론과 평론가로부터 ‘2시간짜리 대한뉴스’라는 식의 비판을 받았다.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흑백논리의 반공이념을 표현한 장면이 적지 않아서다.

한국전쟁 발발 후 한국을 비밀리에 방문한 맥아더 장군이 전선에서 퇴각하지 않은 한 소년병을 만나는 회상 장면이 대표적이다.

왜 퇴각하지 않았느냐는 맥아더 장군의 물음에 그 소년병은 “퇴각하라는 명령을 받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하고서 “저에게 소총과 충분한 실탄을 달라”고 요구한다.

맥아더 장군은 이어 자신이 불가능에 가까운 인천상륙작전을 강행하는 이유가 바로 이 소년의 나라를 지키고 싶어서라고 인천상륙작전에 반대하는 미국 장교에게 설명한다.

네이버의 기자·평론가의 평균 평점이 10점 만점에 3.41점에 불과한 점은 바로 이런 시각을 반영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 영화의 저변에 깔린 애국주의에 오히려 열광하는 양상이다.

‘ykh2****’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인천상륙작전’을 “호국선열들의 모습으로 보는 내내 가슴으로 울게 만드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지난달 27일 개봉한 이래 기존 강자인 ‘부산행’을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달 1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312만895명이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베테랑’(2015)이나 ‘도둑들’(2012)의 관객 동원 속도와 비슷하다.

관객들의 평가도 후하다. 네이버의 관람객 평점은 8.58점이다. CGV 애플리케이션 점수인 ‘골드에그 지수’는 89%, 롯데시네마 평점은 8.2점이다.

벌써 관객 800만명을 돌파한 ‘부산행’이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55점, CGV ‘골든에그 지수’ 87%, 롯데시네마는 8.2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높았다.

김형호 영화시장 분석가는 “평점이 8점 이상이면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며 “전쟁 영화치고 12세 이상 관람 등급이 나와 가족 관객을 흡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GV 리서치센터가 ‘인천상륙작전’의 관람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0대의 비중이 30.9%, 50대는 9.1%, 60대 이상은 2.3%로 중장년층 비중이 42.3%이다. 상반기 전체 영화 관객의 중장년층 비중인 33.2%보다 높다. 10대 비중도 3.7%로 전체 관객의 3.0%에 비해 역시 높다.

김형호 분석가는 “40대 이상 비율을 가족 관객이라고 보면 ‘인천상륙작전’은 경쟁작들보다 가족 관객이 많은 편”이라며 “지금의 흥행세는 가족 관객이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론가와 관객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자칫 ‘국제시장’(2014)이나 ‘연평해전’(2015) 상영 때 나타났던 이념 논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논란이 거세지자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이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며 “정치적 이슈가 아닌 가족적 시각에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도 했다.

‘국제시장’은 이런 이념 논란 속에서 관객 1246만명을 끌어모아 역대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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