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구입 매장서만 30일까지 교환" LGU+ "모든 매장 가능"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19일부터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서 교환된다.

개통한 순서대로 날짜를 정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번거로움을 줄이려면 매장 방문 전 재고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10월 이후 내년 3월까지 교환은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등 이동통신사들과 별도의 교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19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은 기존 단말이 파손됐거나 충전기나 포장 박스 없이 본체만 가져가도 추가 비용 없이 동일한 색상으로 교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30일까지 개통한 순서에 맞춰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을 진행한다.

지난 8월 19일 개통 고객은 이달 19∼23일, 지난달 20∼24일 개통 고객은 이달 21∼24일, 지난달 25일∼이달 2일 개통한 고객은 이달 24∼30일 각각 구매한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SK텔레콤은 직영 온라인몰에서 산 고객을 대상으로는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 신청은 T월드 다이렉트 고객센터(☎1599-0224)로 하면 된다. 택배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은 지점을 선택해 방문하면 된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구매 고객에게 문자 메시지(MMS)를 통해 권장 방문 날짜와 매장 연락처 등을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유통점에는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비스 수수료도 지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0일까지 가급적 교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교환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추후 별도로 교환 절차를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도 이달 30일까지 구매한 매장(대리점)에서 교환을 진행한다.

직영 온라인몰 올레샵(shop.olleh.com)에서 산 고객은 '교환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올레샵에서 원하는 직영 매장을 선택한 뒤 예약한 날짜에 방문해 교환하면 된다.

KT는 이달 말까지 제품을 교환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기프티쇼)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원활한 교환 업무 처리를 위해 유통망에 교환 및 개통 취소 처리비용을 지원하고, 대리점에 갤럭시노트7 교환을 지원하기 위한 전산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했다.

KT 관계자는 "각 대리점이 확보한 물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개별 안내할 방침"이라며 "19∼21일에는 매장 혼잡이 우려돼 22일 이후 방문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구매한 매장이 아니더라도 어느 매장에서든 새 제품으로 바꿀 수 있다.

출시 첫날인 지난달 19일 개통한 고객은 19일부터 교환이 가능하고, 20∼22일 개통 고객은 20일, 지난달 23일∼이번 달 2일 개통 고객은 23일부터 새 제품으로 바꿔갈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시에 방문자가 몰릴 경우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에게 적절한 시기에 방문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내에 팔린 갤럭시노트7은 약 40만대로 추정된다. 환불 고객이 적어 대부분 교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불은 교환이 시작되는 19일까지 가능하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제품 입고 상황을 고려해 고객 방문 날짜를 배정했다"며 "초기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문하기 전 매장에 단말 재고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교환은 내년 3월까지 가능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7 새 제품 40만대를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해 교환을 마무리하고,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전구매고객 중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이후 교환 절차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하는 방안 등을 두고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교환을 대부분 마무리한 뒤 잔여분의 교환 절차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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