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홍경 기자)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청주를 찾는다.

27일 청주시는 창원 LG 세이커스가 2016~2017정규시즌 2게임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창원 LG는 시즌 개막에 앞서 KBL(한국농구연맹)과 청주대, 청주시와 협의를 마쳤으며 시는 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2016~2017시즌 전반기(1~3라운드)에 2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남자 프로농구를 접하지 못해 목말라 있던 청주 팬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01년 SK 나이츠(현 서울 SK)가 연고지를 청주에서 서울로 옮기면서, 청주시민들은 여자농구 KB 스타즈의 경기만을 관람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엔 좀 더 빠르고 역동적이며 강한 경기를 펼치는 남자 프로농구를 눈앞에서 볼 수 있게 됐다.

2013년 개장한 4500석 규모의 청주대 체육관이 이번 경기 개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장이 크고 시설이 잘돼 있어 남자 프로 농구 경기를 치를 수 있고, 홍보할 수 있는 여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또 청주시에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 하우시스 등 LG그룹 계열 6개사 공장에 1만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남자농구 저변확대, 흥행뿐만 아니라 LG 농구단을 통한 직원 결속력 다지기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청주 경기의 자세한 경기 날짜와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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