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열악한 재정환경·불안정한 교육상황 알려야”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세종시의회의 재정결함보조금 삭감 조례개정안으로 인해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성남고 이해관계단이 긴급회의를 갖고 개별적 대응방식을 하나로 모아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시의회사무처와 교육청에 공개토론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 했다.

성남고 학부모회, 총동문회, 학교운영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재단법인 등은 26일 긴급회의 소집, 이 같이 결정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장이면서 대성학원의 관선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낙준 교구까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마라톤회의를 방불케 하는 장시간 회의를 통해 법인부담금을 완납하지 못하는 재단법인의 불가피한 사정과 학교의 불안정한 교육환경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골자로 하는 공문을 시의회사무처와 교육청에 접수했다.

공문에는 성남고사태 공동대응 단은 시의회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 해당관계기관과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개토론회를 10월4일 이전에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송형래 성남고사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공개토론회는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이태환 위원장과의 협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며“결격사유가 없는 한 시의회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이 맞다”며 “일부 시의원의 편향적 시각에 대해 시의회와 교육청이 나서서 왜곡된 진실들과 잘못 인식된 부분들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줘야한다”고 밝혔다.

성남고학부모회를 비롯한 성남고사태 공동대응 단은 지난 21일에 이어 교육위원회가 열리는 27일에도 30여명이 시의회교육위 상임위 방청에 들어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토론회의 결과가 10월 5일로 예정된 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조례개정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