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만들어 식사 챙기고 의식 잃은 주민 생명 구하기도…

(음성=동양일보 서관석 기자) 저소득층 주민들의 어려움과 복지욕구를 파악하고 해결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음성군 희망복지지원단 5명의 통합사례관리사들이 칭송을 받고 있다.

이들 통합사례관리사는 군민들의 복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9개 읍면을 담당구역으로 정해 매일 현장을 방문한다. 사례관리대상자를 만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사례관리 대상자 김모(남·56)씨는 뇌병변2급으로 혼자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어 식생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가정방문을 한 이날도 몇 일째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김씨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어 이금숙 관리사가 밑반찬을 만들어 따듯한 밥과 함께 식사를 대접한 사례도 있다.

또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주민을 신속한 대처로 생명을 구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5일 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하고 있던 박모 (남·55)씨를 관리사가 발견, 119 응급구조대 출동을 통해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가족들이 없어 돌봐줄 사람이 없는 박씨에 대해 사랑회 봉사단체와 함께 이달 초 주거환경도 개선해 주기도 했다.

통합사례관리사업은 민간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지원체계를 토대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복지ㆍ보건ㆍ고용ㆍ주거ㆍ교육ㆍ신용ㆍ법률 등 상담을 통해 모니터링 해나가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빈곤계층을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단순한 물품지원에서부터 가정 환경정비를 위한 집수리, 도배, 장판 교체 등을 자원봉사단체들과 연계해 처리하고 있다.

이들 통합 관리사들이 현재까지 구직을 위한 기술훈련과 상담, 부식지원, 공동모금회 연계, 채무변제를 위한 전문기관의 알선 등 1370건 이상을 해결했다.

송동주 주민생활지원과장은 “관리사들의 노력으로 지역주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복지제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사례관리사업이 더욱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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