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병원, 22만8천735명 분석결과

뇌졸중 환자가 일반인보다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지현 고대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교수팀은 2013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22만8천735명(노졸중 환자 4천560명, 일반인 22만4천175명)을 대상으로 자살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

분석결과 뇌졸중 환자가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4.4%로 일반인 9.8%보다 2.5배 높았으며 실제 자살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뇌졸중 환자는 1.3%로 일반인 0.4%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우울감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도 뇌졸중 환자가 12.6%로 일반인 5.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김지현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자살위험이 크다는 점이 밝혀진 만큼 자살방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더불어 의료진이나 가족 등 주변에서도 심리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