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과 금속공학의 융합적 방법론 기반

(음성=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한신대 산학협력단 전통제철문화복원실험연구단은 오는 12~13일 음성 철박물관에서 고대 제련(製鍊) 복원 실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실험을 주관하는 연구단은 고고학적 발굴 내용과 금속공학적 원리를 융합해 고대 제철기술과 공정의 실상을 과학적으로 분석·설명함으로써 종합적 공정체계도에 입각한 전통제철기술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단은 지난 2015년 3월에 1차 제련실험, 지난 3월 2차 제련실험을 진행했고 실험에서 생성된 괴련철을 소재로 지난 5월 열린 12회 울산쇠부리축제 제철실험에서 정련단야 및 고대 철기 제작까지 수행한 바 있다.

이날 3차 제련실험은 정련단야 이전의 중간 철 소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실험에서 확보한 철 생성물은 2017년 2월 예정인 정련·단련단야 실험 소재로 쓰일 예정이다.

연구단은 1차 제련실험에 앞서 임천리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고찰과 출토 유물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원료 및 연료 투입 대비 조업시간에 대한 예측이 가능케 됐다.

이번 실험에는 관련 연구자와 장인뿐 아니라 실험고고학에 관심이 있는 한신대·서울대·용인대·전북대·충북대 등 고고학 관계자 다수가 참여할 계획이다.

철박물관은 학술성과 등을 대중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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