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개발 소프트웨어 ‘엑소브레인’과 18일 EBS 장학퀴즈

(연합뉴스)높은 관심을 받은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이어 오는 18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인공지능(AI) 프로그램과 인간의 퀴즈 대결이 펼쳐진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8일 원내에서 국산 인공지능 ‘엑소브레인’(Exobrain)과 인간의 장학퀴즈가 펼쳐진다고 14일 밝혔다. ‘몸 밖의 두뇌’라는 뜻의 엑소브레인은 2013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 지원사업으로 ETRI가 개발해온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이다.

최종 목표는 사람과의 단순한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지식 소통까지 가능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가 수준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인공두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대결은 총 10년의 연구 기간에 1단계까지 개발된 기술의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엑소브레인은 지난 9월부터 두 달 동안 EBS가 출제한 왕중왕전 수준의 문제를 가지고 10차례에 걸쳐 장학퀴즈 우승자들과 시뮬레이션 대결을 벌여 왔다.

올해 초까지는 주장원전 우승자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ETRI는 전했다.

이날 대결을 펼칠 ‘인간’ 측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 장학퀴즈 상반기와 하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고등학생 2명, 올해 수능시험 만점을 받은 대학생, 방송사 두뇌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예인이 출연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