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롯데시네마 용암점 8개관 그랜드 오픈…
벤허2016 등 흥행작 무료시사회·팝콘 무료증정

▲ 오는 25일 개관 예정인 청주시 용암동 롯데시네마 전경.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청주 롯데시네마 용암점이 오는 25일 개관할 예정이어서 CJ와의 영화시장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수퍼플렉스 롯데시네마 용암점은 오픈 기념으로 흥행작인 스플릿, 벤허2016, 덕혜옹주, 미스페레그린 무료 시사회와 함께 무료팝콘 증정, 아메리카노 커피 원플러스 원(1+1)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행사인 ㈜센트럴홀딩스는 지난해 10월 롯데건설과 함께 시공사의 부도로 오랫동안 방치돼 왔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1703 옛 월드코아 부지에 수퍼플렉스 8개관 1303석을 착공, 1년여 만에 문을 열게 됐다.

롯데시네마 용암점은 4990.4㎡ 부지에 건축면적 1만2159㎡, 지하 2층 주차시설과 지상 4층의 상가(1층) 및 영화관(3~4층)으로 지어졌다.

충남 천안에서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센트럴홀딩스 전병혁 대표는 고향인 청주에서 문화사업을 펼치고자 했던 오랜 숙원을 이번에 이루게 됐다.

전 대표는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이후 대규모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청주 방서지구와 동남지구, 호미지구, 가마지구와 인접한 용암동의 시장성을 보고 롯데시네마 8개관을 개관했다.

이로써 롯데와 CJ의 청주 영화시장 장악을 위한 한판승부가 본격화됐다. CJ는 2000년대 초반 청주 최대 상권인 성안길에 CGV 청주서문점 10개관 1996석의 문을 먼저 열었다. 2008년 7월 바로 인접한 옛 쥬네스 시네마를 인수한 CJ는 새단장해 CGV북문로점 9개관 1239석을 오픈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프리머스 청주점 9개관 1500석의 지분 90% 이상을 인수하면서 CGV로 간판을 바꿔 달기도 했다.

이처럼 CJ가 불과 5~6년 사이 청주지역 영화팬을 빠르게 흡수하자 이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롯데시네마였다.

롯데는 CJ의 독주를 견제하듯 2008년 12월 CGV북문로점 인근에 롯데시네마 청주점 8개관 1042석을 오픈한 데 이어 2012년 11월 롯데시네마 서청주점 6개관 1360석의 문을 열었다.

이어 2013년 11월 키노피아 6개관 1500석을 인수해 롯데시네마 충북대점 4개관 500석으로 새단장해 성업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에 롯데시네마 용암점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롯데와 CJ의 청주 영화시장 장악을 위한 진검승부가 본격화 됐다.

지역의 한 원로 영화인은 “청주 용암1지구 상권 활성화 차원에선 더 없이 좋은 기회이지만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롯데시네마 용암점이 지역과 소통하며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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