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추위 핫팩 판매량도 2배 이상 증가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최순실 국정농단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주말마다 이어지면서 발광다이오드(LED)촛불 판매량이 최근 일주일새 8.75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상품가격정보 제공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가 11월 넷째주(11.21~27) 온라인 전자상거래 LED촛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 주 대비 875% 증가했다.

이는 새누리당 김진태(강원 춘천시) 국회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란 발언이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촛불 민심이 반영된 것도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1000원 미만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날짜별로는 공식집회 이후인 지난달 27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당일 판매건 중에는 1000개 이상의 대량 주문 건도 확인돼 다가오는 주말집회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감지됐다.

류희범 다나와 유통분석담당은 “LED촛불과 같은 제품은 통상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수요가 증가하는 제품이지만 한 주 만에 수배에 달하는 증가 폭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라며 “국민들의 촛불집회에 대한 관심이 어떤지를 반증하는 추세로 촛불민심이 반영된 듯 하다”고 말했다.

다나와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핫팩’의 판매량도 전주 대비 250%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다나와(Danawa)는 대한민국의 상품 가격 및 정보 제공 업체로 2000년 디지털 카메라 가격비교 사이트로 설립된 뒤 2002년 법인으로 전환, 2011년 기업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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