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중앙도서관이 미반납 도서 증가와 도서 연체, 파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중앙도서관은 11일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미반납된 도서가 735권이라고 밝혔다.

중앙도서관은 대출 도서의 반납일 다음날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3일 간격으로 연체도서 반납 알림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30일 이상 장기연체자에게는 전화와 우편발송으로 반납 독촉을 하며 가정으로 방문해 도서 반납에 대한 안내를 고지하는 등 미반납 도서를 회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서 대출자의 전화번호 변경, 주소 이전, 주민등록 말소 등 다양한 이유로 회수하지 못한 도서가 상당수다.

회수되지 않는 도서를 대출 받고자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도서관 이용자가 평상시보다 몇 배가 늘면서 도서 연체와 파손도 많아져 다른 이용자에게도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빌려간 도서가 찢어지고 훼손된 상태로 반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보는 도서를 깨끗하게 보고 지정 날짜에 반납하는 등 책임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도서관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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