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31일까지 10기 입주작가의 9번째 릴레이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신용재·박미례 작가는 그들이 직접 경험한 세계를 회화와 영상으로 풀어낸다.

신 작가는 ‘기록, 무대’라는 주제로 자신의 내면적 상황을 하늘 풍경에 담았다. 매일 스튜디오 옥상에서 움직이는 하늘풍경을 사생하고 그날의 감성을 텍스트로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160여개의 하늘 풍경은 각기 다른 모습을 갖고 있는 데 이는 동일하지 않은, 각자 특징을 갖고 있는 세상 존재들을 은유한 것이다.

박 작가는 영상과 회화를 동시에 보여준다. ‘기계는 고물이 되고, 사람은 퇴물이 된다’라는 전시 명제는 자신 주변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하나의 단서로 작용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시간적 주체로서의 대상들, 특히 박제된 동물, 식물, 정물들은 작가의 감각을 일깨우는 요소로다.

이번 전시에는 그간 보여줬던 회화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기록한 영상을 다시 번역해 다층적인 일상의 시간들을 감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문의=☏043-201-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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