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독거노인에 우유 기부 ‘메리밀크크리스마스’…
삼성물산 기브유·아기물티슈 순둥이 100원 기적 캠페인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연말연시를 맞아 유통업계에 소비자의 제품 구매가 기부로 이어지는 ‘착한소비’ 캠페인이 줄을 잇고 있다.

매일유업은 오는 31일까지 프리미엄 커피 전문점 ‘폴 바셋(Paul Bassett)’과 소화 잘되는 우유 기부 캠페인 ‘메리밀크크리스마스’를 시행한다.

폴 바셋에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옵션으로 선택해 ‘소잘라떼’를 1잔 구매하면 우유 1팩이 독거노인에게 기부되는 캠페인이다.

최근까지 5만여명이 참여했고 공익적인 취지에 공감한 소비자들이 활발하게 동참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또 페이스북 또는 인스타그램에 ‘소잘라떼’ 인증샷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100명을 선정해 영화 시사회 초대권(1인 2매, 50명)과 폴 바셋 소잘라떼 교환권(50명)을 선물로 제공한다.

삼성물산도 같은 기간 매장에 헌 옷을 가져오면 상품 구매 시 할인을 제공하고 해당 상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기브유(Give U)’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가 갖고 온 헌 옷은 삼성물산의 CSR브랜드인 하티스트와 협업해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된다. 아름다운 가게는 해당 상품을 재판매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행사기간 삼성물산 패션부분의 모든 남성복 브랜드 상품을 갖고 전국 백화점에 입점 돼 있는 갤럭시, 갤럭시라이프스타일, 빨질레리 매장에 방문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기 물티슈 순둥이의 제조·판매기업인 ‘호수의 나라 수오미’는 기부 캠페인 ‘100원의 기적’을 오는 31까지 실시한다.

100원의 기적은 행사기간 동안 소비자가 순둥이 물티슈를 구매하면 주문 건당 100원씩 자동으로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적립금에 수오미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정 금액을 모금해 조성한 기금을 더해 미혼모 시설과 사회복지 시설 등에 전달된다.

이 행사는 수오미 창립 이래 매년 2회씩 8년째 꾸준히 실행하고 있는 기부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만 4억원을 넘겼으며 함께 전달된 물티슈도 7만팩에 달한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어수선한 정국에 기부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착한소비 캠페인이 저소득층에 희망이 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기업들은 매출증대에도 도움이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