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브 사커 어워드’ 수상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뒤 화상연결을 통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글로브 사커 어워드는 유럽축구에이전트협회(EFAA)와 유럽클럽연합(ECA)이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선수, 감독, 팀 등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열렸다.

호날두가 이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올해는 최고의 한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화상 연결로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시상식에 참석하기 힘들 정도로 받아야 할 상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 전인 27일 ‘유럽 올해의 스포츠 선수상’을 받았다.

이 상은 폴란드 PAP통신이 주관하고 27개국 유럽 언론 기관의 투표로 최고 선수를 정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호날두는 204점을 기록해 테니스 선수 앤디 머레이(180점)를 제치고 트로피를 받았다.

축구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호날두가 처음이다.

13일엔 라이벌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개인 통산 네 번째로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했는데,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미리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호날두는 클럽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호날두는 내년 1월에 발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플레이어 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놨다. 수상이 유력하다.

유럽 현지 매체 유로뉴스는 “호날두가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고 있다”라며 “트로피 전시하는 방의 크기를 늘려야 할 것 같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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