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유년(丁酉年) 신년운세풀이

정유(丁酉)년의 정(丁)은 10개의 천간(天干)-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 중 네 번째 글자이고, 유(酉)는 12개의 지지(地支)-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 중 열 번째에 해당한다.

모든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 분석하여 해석하는데, 정(丁)은 음화(陰火)이고 유(酉)는 음금(陰金)에 해당된다. 유(酉)는 계절로는 백로에서 한로 전까지, 시간으로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방위로는 정서(正西), 오행으로는 금(金), 음양으로는 음(陰), 별자리로는 처녀자리에 해당된다.

정유(丁酉)년은 붉은 닭의 해이다. 예로부터 닭에 대한 우리나라의 친밀감은 매우 크다.

닭띠 해에 태어난 인물 중 정유(丁酉)년생으로는 1417년생인 조선의 제 7대 왕 세조(世祖), 역시 1417년생인 신숙주(申叔舟), 1441년생인 조선의 제6대 왕 단종(端宗), 권율(權慄) 장군(1537년생), 1898년생인 작곡가 홍난파(洪蘭坡) 등이 있다.

기업인으로는 1945년생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1957년생으로는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윤길준 동화약품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있고, 1969년생으로는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고희경 밀레코리아 대표, 1981년생으로 허승범 삼일제약 사장, 박은상 위메프 대표 등이 있다.

1957년생인 연예인으로는 강석우(배우), 인순이(가수), 장두석(개그맨), 해외 인물로는 글로리아 에스테판(가수), 쿠사카 히데아키(배우), 호리에 미츠코(가수) 등이 있다.

닭띠 생은 지능과 지모가 뛰어나며 손재주나 예술적 기질이 좋아 지식인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고 부지런하다. 계획성과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해 무슨 일이든 계획적이고 단계적으로 처리하며 정보수집력과 예측능력, 지적 발달이 뛰어나다. 단점이라면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이 세며 소심한 면도 있다.

닭은 학명으로는 Gallus domesticus, 닭목 꿩과에 속하는 중형 조류이다. 고기와 알을 얻기 위해 사육하는 가축이며 현재 지구상에 240억 마리 이상의 닭이 존재하고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한 동물이다.

닭은 멀리 날지는 못하지만 천적을 피하기 위해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서 나무나 횃대에서 잠을 잔다. 닭은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며 부리와 발톱으로 싸우고 흙을 파서 곤충이나 곡식 등을 먹는다.

신라왕이 닭의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흰 닭이 울고 있는 궤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는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설화에 닭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닭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이 내용은 삼국유사(三國遺事)의 혁거세와 김알지 건국신화에 나와 있다. 조선왕조 왕과 왕비 신주를 모시는 종묘제례에서 명수(明水)를 담는 놋 계이(술을 담는 제기로 닭 모양이 새겨져 있다)를 보면 조선시대에는 닭이 궁중 의례에서 상징적으로 인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 하달홍(河達弘, 1809~1877)은 ‘축계설(畜鷄說)’에서 ‘한시외전(漢詩外傳)’의 고사(故事)를 인용해 닭은 다섯 가지 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섯 가지 덕, 즉 오덕(五德)은 머리에 벼슬을 가지고 있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싸우니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때를 맞춰 어김없이 우니 신(信)이라 했다.

조선시대 민화에서는 오색 깃털을 한 닭을 그리면 부(富), 수(壽), 강(康), 덕(德) 또는 귀(貴), 손(孫)의 다섯 가지의 길(吉)함이 있다고 보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호랑이, 용과 더불어 닭이 새해를 맞이하며 대문에 붙여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세화에 등장하는데, 닭은 새벽 일찍 일어나 울음소리로 새로운 날을 밝히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또한 정월 대보름날에는 새벽 첫 번때 우는 닭의 울음소리의 횟수를 세어 점을 치기도 했는데 이를 계명점(鷄鳴占)이라 불렀다. 닭을 울음소리가 열 번 이상이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닭띠 해인 정유(丁酉)년에 태어난 사람들은 성품이 부드럽고 유순하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고 애정도 많으며 재주와 재능이 많고 총명한 사람이다. 꼼꼼하고 치밀하면서도 인간관계가 부드럽다.

정유(丁酉)년은 천간인 화(火)가 지지인 유(酉)를 극(剋)하는 형상이니 국가의 지도자들로 인해 국민이 힘들어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정유재란(丁酉再亂)의 발생도 국가를 이끌어가는 왕과 양반들의 무능함으로 왜군의 침략을 받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사건 사고도 많이 발생하여 화재, 붕괴 등의 어려움도 있을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하여야 한다. 안전 문제는 조심하고 또 조심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국제경제와 한국경제도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제2의 IMF라 불릴 정도로 어려울 것이지만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으로 올바른 대통령을 선출하여 국가의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슬기로움을 보여준다.

유(酉)는 깊은 땅 바위 속의 석유이고 정(丁)은 불이니 대형 화재도 조심해야 한다. 유(酉)는 인체 중 뼈, 관절을 상징하고 골절, 교통사고와도 관련되어 있으니 대형 교통사고로 인한 사건·사고도 조심해야 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중국이 한국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키면서 다시 한류 부활의 단초가 만들어진다. 한국 노래와 한국 영화가 세계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한국경제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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