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기관 4개 반 24명 참여 협의회 구성 첫 회의
실무TF팀과 정치·경제 동향파악 대응전략 마련키로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속보=한반도 사드배치(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따른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불매운동에 대응하기 위한 ‘충북도 정치·경제상황대응 TF팀’이 가동에 들어갔다.▶12일자 1면

도는 지난 13일 오후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주재아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화장품협회, 충북화장품산업협회, 코트라(KOTRA), 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 한국수출입은행 충북본부, 청주상공회의소, LG생활건강 이하 화장품관련업체 등 18개 기관 4개 반 24명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는 화장품 관련업체로부터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 통상환경 변화 및 수출업계 영향을 듣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업체들은 갈수록 중국의 위생검열이 강화되고 통관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도는 일단 경제관련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협의회 성격의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을 구성, 가동키로 했다.

또 도내 경제관련 기관·단체의 실무자, 전문가 중심으로 16개 기관 16명으로 구성된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지역경제 동향 분석 및 실물경제 점검과 대응전략 마련’을 위한 실무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국내·외 정치·경제상황대응 TF팀 일명 ‘위기대응 TF팀’은 앞으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유동적으로 필요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하는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대응방안을 찾게 된다.

도는 위기대응 TF팀을 불확실한 국제정세와 경제상황 변화 속에서 필요시 국책연구기관과 학계까지 참여하는 기구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2일과 23일 빠른 국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충북 수출 전략회의’를 개최 한 바 있다. 또 같은달 15일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실무TF팀’ 회의를 한 차례 가진 바 있지만 도내 중소 수출기업들의 동향파악에 미흡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탁상공론’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불확실한 국제 정세 및 경제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TF팀을 꾸려 가동에 들어가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 지사는 “올해를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선 국내·외 불확실한 정치·경제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TF팀 가동으로 경기와 리스크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민생안정, 투자·고용·수출확대, 6대 신성장동력산업(화장품뷰티산업·바이오·태양광·정보통신기술·유기농·항공정비) 및 3대 미래유망산업(기후환경·관광스포츠무예·첨단형 뿌리산업) 육성에 모든 도정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경제기관 및 유관단체, 기업인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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