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영 충북도 농기원 원예연구과장 3차례 선행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설밑 분실지갑을 찾아준 선행 공무원이 화제다. 충북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남상영(59·사진) 과장은 지난 21일 시내버스 안에 우연히 발견한 지갑을 수소문 끝에 주인에게 찾아줬다.

남 과장은 지갑안에서 발견한 지갑주인 지인의 명함으로 연락해 분실 지갑을 찾아줬다. 지갑 안에는 현금과 신용카드, 신분증 등이 들어 있었다.

지갑 주인 곽 모씨는 "현금과 카드 등이 많아 걱정했는 데 좋은 분을 만나 지갑도 찾고 번거로움도 줄이게 됐다"며 "사회 전반에 우울한 일들만 많은데 이런 분의 선행이 널리 퍼져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란 인식을 도민들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 과장은 2015년 9월과 2014년 6월에도 110만원 정도의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신용카드,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갑 주인에게 직접 전화해 찾아줘 미담이 되기도 했다.

남 과장은 평소 저소득층 자녀 교복 나눔 및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는데다 세 번이나 분실지갑을 찾아 줘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남 과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지갑을 찾고 반가워하는 분실자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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