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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이지훈처럼 뮤지컬도 해보고파”
“선배 이지훈처럼 뮤지컬도 해보고파”
  • 동양일보
  • 승인 2017.02.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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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푸른바다의 전설’악역 열연… 시청자 호평
 

해맑고 착하기만 할 것 같은 얼굴로 섬뜩한 눈빛과 말을 쏘아대니 더 ‘반전’이었다.

최근 종영한 SBS TV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허준재(이민호 분)의 호적상 형이자 확고한 재벌 2세 자리를 노리는 허치현으로 분했던 이지훈(30) 얘기다.

주인공 이민호와의 대결 구도에서도 눈빛이 전혀 밀리지 않더라는 말에 “제 앞이라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거죠?”라고 쑥스러워하는 이지훈은 만나보니 실제 나이에서 5살 정도를 빼야 맞을 만큼 소년과 청년의 사이에 있는 것 같은 인상이었다.

앳된 모습의 이지훈이지만 극 중에선 공중화장실에서 독극물을 삼키며 비참하게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악역 허치현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지훈은 5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가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해당 신(scene)을 위해 화장실 안에 들어갔는데 춥고, 좁고, 휴지가 너저분한 게 너무 지저분해서 더 짠했다”며 “‘어떻게 하다 이렇게까지 인생이 왔나’하는 생각에 굉장히 울면서, 떨면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황신혜)의 악행이 모두 밝혀져 수갑을 차게 된 순간부터 죽기 전 어머니에게 원망을 털어놓는 장면까지가 가장 기억에 남고 동시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이지훈은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 장르의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에 다양하게 도전하고 싶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그는 “MBC TV ‘나 혼자 산다’를 해보고 싶지만 혼자 살지 않아서 어렵고, SBS ‘정글의 법칙’도 한번 다녀오고 싶다.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그런 데 가면 저는 ‘짐꾼’이 될 것 같다. 먹을 것은 조용히 챙겨 먹고”라고 웃었다.

이지훈은 과거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과 SBS ‘우리가 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긴 하다. 당시에는 그야말로 ‘예능 초짜’여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많았다.

그는 “숙소에 카메라가 달렸는지 모르고 샤워 후 홀딱 벗은 채로 편하게 지냈는데 나중에 (백)성현이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뭐해, 빨리 옷 입어!’라고 하더라. 제작진들이 편집 후에 저한테 모두 ‘잘~ 봤다’고 놀렸다”고 털어놨다.

동명이인인 선배 배우 이지훈처럼 뮤지컬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지훈은 “연극, 뮤지컬 배우들을 보면 무대에 서서 2시간 동안 관객을 끌고 가는 힘이 어마어마하다”며 “선배님들을 찾아가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참고로 선배 이지훈도 최근 종영한 KBS 2TV ‘오 마이 금비’에서 악역을 맡았다. 이지훈은 선배 이지훈과 같은 미용실에 다니는 점을 비롯해 비슷한 점이 많다며 웃었다.

지금은 어느덧 6년 차의 배우가 됐지만, 데뷔작인 ‘학교 2013’에 캐스팅되기 전까지는 3년간의 배고프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지훈은 “전역 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라면을 먹고 압구정에서 여의도까지 걸어 다니며 프로필 사진을 기획사에 돌렸다”며 “머리 자르는 돈이 아까워서 한 번 파마를 한 뒤 계속 기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 어느 날 ‘학교 2013’ PD의 눈에 들었다. 머리는 대체 왜 그러냐는 질문에 한 달에 ‘알바’를 세 개씩 뛰며 110만원 번다는 얘기부터 가슴 시린 첫사랑 얘기까지 모두 털어놓았더니 내일부터 촬영장으로 출근하란 답이 돌아왔다고. 3년이란 고난의 시기가 있었는데도 그 순간엔 ‘이렇게 쉽게 되는 건가’ 싶었단다.

그 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여전히 늘 변신을 시도하는 배우 이지훈.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거창한 건 없고 그저 자주 볼 수 있는, 소처럼 일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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