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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호인(1) -단양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우리는 동호인(1) -단양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
  • 장승주 기자
  • 승인 2017.02.06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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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과 함께하는 우정과 보람

‘평범한 사람들의 빛남을 위하여’를 제작정신으로 하는 동양일보가 충청지역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는 동호인’을 신설합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감성을 촉촉이 적셔주는 문학 동인부터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봉사 동아리, 등산·축구·테니스 등 운동을 통해 가슴 속 뜨거운 열정을 나누는 스포츠 동아리 등 다양한 취미와 삶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정감 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우리는 동호인’은 매주 화·목요일 16면에 게재됩니다. <편집자>

 

▲ ‘소백아’ 대원들이 올 1월 소백산에서 대원들의 안전산행을 위한 시산제를 지낸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단양에서 활동하는 ‘소백의 아침을 여는 사람들’은 2007년 발족돼 10년의 역사에 불과하지만, 등산 동호인들 사이에 ‘소백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소백아의 회원은 모두 22명. 이들을 이끄는 공병덕(56·단양군청 정보통신팀장 )등반대장을 중심으로 매주 소백산을 오를 정도의 등산 마니아들이다.

공 대장은 지금으로부터 15여 년 전 체중을 줄이고자 매일 아침 마을 뒷산에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백두대간(793.63㎞) 종주 등 단양을 대표하는 산사람으로 명성이 높다. 대원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어 흥미롭다.

맏형격인 이호걸(57·단양읍사무소)씨는 지난해 큰 결심을 하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나이만큼 소백산에 오르자’는 목표를 정하고 새해 초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그의 첫 산행은 적지 않은 나이와 오랫동안 앓아온 통풍으로 쉬었다 가다를 몇 번이고 반복한 고행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산행이 거듭될수록 그의 다리에는 통풍이라는 질병 대신 근력과 자신감이 붙기 시작해 가을이 되기도 전에 목표했던 56회를 훨씬 넘어 지난 연말에는 106회 등반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소백아 회원들은 이씨가 100번째 등반하는 날 그의 도전과 성취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또 이교선(50·단양군 교통팀장)씨는 작은 체구에 타고난 약골 체질을 소백산을 통해 극복하며, 지금은 공 대장과 함께 전국 산을 누비는 산 꾼으로 일취월장했다.

장영재(42·단양군 기획감사실)씨는 0.1t이 넘는 거구의 몸을 이끌고 산을 타기 시작해 20kg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며 소백산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공 대장을 필두로 일부 소백아 회원들은 지난해 4월 소백산 대형 산불 발화시 마을주민 등 30여명과 함께 개인 소화 장비만 갖춘 채 국립공원 소백산 경계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방화선을 구축하며 753봉을 사수해 듣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 그들의 헌신적인 행동은 소백산 주목군락지에 있는 수령 200~400년 된 주목 1500여 그루 등 값진 자연의 보고를 지켜낼 수 있었다. 여기에 매년 열리는 소백산철쭉제 시기가 되면 밴드,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철쭉이 발화되어 가는 과정을 매주 신속하게 전달하며 축제 홍보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새해가 되면 산꾼의 안전산행과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안녕·소망 기원제, 3.1절 등 국경일이면 태극기 퍼포먼스 기념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등산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제 이들은 소백산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산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야심찬 계획도 세워가고 있다.

소백아 밴드 공지사항엔 주말이 가까워 오면 어김없이 공 대장의 주말산행 일정이 올라온다.

“함께 해요”라는 댓글이 약속이라도 한 듯 수북이 달리고 주말이면 어느 산 어딘가에 그들의 모습이 보인다.

공병덕 대장

회원명단

공병덕(대장), 장영재(단양군 기획감사실), 이보환(중부매일), 길혜숙(단양군보건소), 이교선(단양군 교통팀장), 엄미옥(지역주민), 이범준(단성면 민원재무팀장), 김관동(단양군농업기술센터), 김동주, 김우영(자영업), 김호식(단양군 도시개발팀장), 늘봄, 김진남(단양군 기획감사실), 박면(단양군 재무과), 박승호(단양군 산림녹지과), 박양수(지역주민), 박종석(지역주민), 백성문(단양군 환경위생과), 이호걸(단양읍사무소), 이남송(단양군의회 수석전문위원), 천병철(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장), 함준호(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회원명단>

(단양=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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