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동부 김주성(38·사진 오른쪽)이 올해도 장애아동에게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금메달 2개에 대한 연금을 기부한다.

동부는 8일 김주성이 연금을 기부할 대상으로 구단의 연고지인 원주의 장애아동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지정기부 형태로 올해 선정된 장애아동 3명을 1년간 지원한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매달 연금 수령 혜택을 받는 김주성은 지난해 처음으로 후원 대상자를 선정해 연금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원주지역 장애인 3명이 선정돼 1년간 김주성의 후원을 받았다.

김주성은 오는 12일 원주홈경기에 앞서 원창묵 원주시장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주성은 “국가에서 주는 연금인 만큼 좀 더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다”며 “앞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연금을 기부하기 전인 지난 2013년부터 '드림 플러스'라는 이름의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이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주성은 매 시즌 리바운드를 잡을 때마다 불우이웃을 위한 연탄 50장씩을 적립하고, 연말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적립한 연탄을 직접 배달해다.

이 때문에 김주성은 지난해 3월에는 원주시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기도 했다.

당시 원주시는 “김주성은 또 연고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봉사 정신으로 원주 시민을 위해 나눔 문화를 몸소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감사패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