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로 ‘넘버원 청양’ 홍보 앞장

마땅한 연습장 하나 없는 청양군에서 사회인야구의 선봉장 역을 맡고 있는 칠갑산드래곤즈야구단

3만3000여 인구에 그것도 야구장 하나 없는 열악한 인프라의 청양군에 놀랍게도 사회인야구팀이 3개나 있다.

그 선봉에 선 청양군청 칠갑산드래곤즈야구단(단장 조용근)이 올해로 창단 15년째를 맞아 재도약의 기치를 치켜 올리고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2003년 8월 청양군 공무원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칠갑산드래곤즈야구단은 초대 단장인 이용남(전 건설도시과장)씨가 지난 연말 정년퇴직하고 2대 단장으로 조용근 단장이 취임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이를 위해 야구단은 신규회원 모집에 나서는 한편 올해 각종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해 ‘넘버원 청양’을 알리는데 야구단이 앞장설 각오다.

지난 14년간 도 대회는 물론 전국대회에 착실히 참가해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서 실력을 갖춰 이제는 도내 어느 팀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는 팀으로 성장했다. 특히 공무원팀 내에서는 항상 4강권을 유지하는 실력 있는 팀으로 인정받고 있다.

창단 첫해인 2003년 공무원대회에서 3위로 입상하면서 이름을 알린 것을 시작으로 2005년 2회 제주시장기 전국공무원야구대회 8강, 2007년 4회 충남도 공무원야구대회 3위, 백제권 리그 사회인야구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또 2009년에는 백제권 리그 사회인야구대회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해 우승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하더니 드디어 2010년 백제권리그 사회인야구대회에서는 창단 7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으며 그 여세를 몰아 이듬해에는 2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기세로 청양군대표로서의 위상을 나타내 칠갑산드래곤즈야구단을 주축으로 3개 팀이 연합팀을 구성, 도 대회에 출전해 그동안 도지사기 준우승 2회, 생활문화축전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 야구연합회가 구성이 되지 않았던 시기에 조 단장과 이남주(도 연합회 심판위원장)씨가 주도적으로 집행부로 참여, 2007년 12월 ‘국민생활체육 충청남도야구연합회’ 창립을 이루게 하는 역할을 해 청양야구의 입지를 다지는데 일조했다.

창단 초기에는 청양의 유일한 야구팀이라 도민체전, 생활체육대회 등 도 단위 대회에 군대표로 참가했으며, 이후 2007년 청양경찰서야구단이 창단되면서 두 팀이 연합팀을 구성해 각종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경찰서팀이 해체되고 2010년 지역 선후배들로 구성된 ‘레드페퍼스’와 뒤이어 2015년 ‘동고동락’야구단이 창단, 청양군 사회인야구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칠갑산드래곤즈야구단은 올 한해도 도내 대회 및 전국대회에 적극 참가, 야구를 통해 청양고추 등 지역특산품 홍보와 관광청양을 알리는데 열정적으로 임하기로 알찬 계획을 세웠다. 올해 부여리그와 각종 공무원야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날씨가 풀리는 즉시 지난해 군에서 새로 마련해준 야구연습장에서 피칭머신을 비롯해 맹연습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용근 단장

<회원명단>

△조용근(단장·청양군 서무팀장) △김기찬(청남면 주민복지팀장) △이승현(행정지원과) △김선식(산림경영팀장) △장지훈(청양군체육회) △박형신(공공시설사업소) △정명훈(문화체육관광과) △이재진(공공시설사업소) △최성필(건설도시과) △김종용(행정팀장) △이남주(건설도시과) △김동칠(경로복지팀장) △이용규(건설도시과), △오성환(관광개발팀장) △박재영(정책홍보팀장) △최수환(정산도서관) △최종선(문화체육관광과) △임광묵(건설도시과) △박도신(법무규제팀장) △이기현(행정지원과) △전장훈(행정지원과) △서장현(주민복지실) △양진규(지역경제과) △황승환(구보타농기계) △ 이철상(회사원) △이길상(회사원) △이관우(전 공무원)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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