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편리·재미 ‘농업도 드론시대’

농어촌공사 청주지사 ‘드론 아카데미’ 회원들이 파이팅을 하고있다.

‘일상을 즐겨라’- 지난해 초 결성된 한국농어촌공사청주지사 ‘드론 아카데미’ 동아리의 슬로건이다.

드론 아카데미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청주지사 지역개발부 유인주(50·사진) 과장은 지난해 2월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농업 시설물 관리에 드론을 시범 도입하면서 동아리가 결성됐다고 알려준다.

공사 전국 지역본부에 드론 구입비 300여만원씩 지원되면서 충북본부에선 청주지사에 배당이 됐다.

이에 드론을 농업 시설물 관리에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작동법을 직원들이 알아야했고 청주지사 직원 14명이 가입 활동하는 드론아카데미 동아리가 결성됐다.

여느 동아리와 다른 점이라면 업무시간이 곧 동아리의 활동시간이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슬로건도 ‘일상을 즐겨라’이다.

현재 청주지사가 관할하는 17개 농업용저수지 중 오창저수지에는 수상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이 있다.

또 옥산 서촌리 양배수장 옥상 등 육상 2곳에도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돼 있다.

유 회장은 “이처럼 ‘배’나 ‘사다리 차’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농업 시설물에 드론을 이용할 경우 경비도 아낄 수 있고 기존보다 더 자주 시설 점검을 할 수 있어 안전성도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유 회장은 “지난해는 드론을 도입하고 작동법을 익히는 해였다”며 “올해는 박종국 지사장의 적극 지원도 약속받은 만큼 농업시설물 점검과 데이터베이스 갱신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론 납품업체로부터 작동법을 배워 직원들에게 전파하고 있는 회원 장성훈(26·지역개발부) 사원은 “워낙 고가라 처음 연습할 때 간을 많이 졸여야 했다”며 “이제 많이 익숙해져 업무시간이 즐겁다”고 말한다.

다만 장 회원은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17개 농업용저수지 중 절반이 넘는 65%가량(11개)이 군부대 10㎞이내 관할의 군사보호구역으로 비행금지구역으로 분류돼 있어 드론을 띄우기 전에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특히 비행허가는 국방부에 직접 신청을 해야 해 번거로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인주 회장

회원명단

유인주(회장·지역개발부 과장), 박종국(고문·청주지사장), 이동숙(고문·지역개발부 부장), 장성훈(총무·지역개발부 사원), 김은강·이봉준·이호섭·류대환·유승완·김진만·신희연·조경일·김은숙·연희연·김현주(지역개발부 사원).

(동양일보 경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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