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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 / 담백한 이별
아침을 여는 시 / 담백한 이별
  • 동양일보
  • 승인 2017.02.27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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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남

돌아와

며칠 독하게 앓았습니다

 

홀로 앓는 사이에

꿈결인 듯 울려대던 전화벨 소리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금 창밖엔 봄꽃이 환하고

내 눈도 맑아졌습니다

 

문득 아버지 누워 계신

산언덕이 그리워

기차를 타고 가는 고향행

멀리 보이는 풍경들은

강물처럼 한가롭고

 

우리도

이만큼 멀어지니

담백한 평화를 꿈꿀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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