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는 훈련… 3개월만에 전국 준우승

‘홍주피구클럽어머니교실’ 회원들이 조성신 회장·지도 강사와 함께 전국대회에 준우승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피구는 120년전 미국에서 개발된 구기종목으로 12명씩 두 팀으로 나눠 상대방 팀 선수에게 공을 날려 맞히는 경기이다.

상대방이 날린 공에 맞으면 맞은 사람은 상대편 뒤쪽에 있는 외야에 서서 공격을 하고 내야에 있는 선수들이 많이 살아남는 팀이 이긴다. 경기 시간은 5분으로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10만 시대’를 맞는 홍성에서 ‘홍주피구클럽어머니교실’ 회원 25명은 틈틈이 코트를 찾아 호흡을 맞춰가며 연습하고 있다.

피구는 공만 있으면 실내체육관이나 배구, 농구코트 등 어디서든 경기를 할수 있는 것이 큰 이점이있는 스포츠이다.

홍주피구클럽은 지난해 7월 15일 발대식을 갖고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의 실전훈련을 받아가며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와 함께 대한피구연맹 주관으로 지난해 8월 13일~9월 28일 홍성읍 소향리에 위치한 족구장에서 어머니와 자녀를 포함해 25명이 참여해 피구교실을 운영했다.

충남피구연맹 이사이자 피구심판위원장인 조성신 강사의 열정있는 지도는 홍성의 피구 활성화와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피구클럽을 이끌고 있다.

홍주피구클럽어머니교실은 지난해 10월 22일 사단법인 대한피구연맹이 인천에서 개최한 ‘자녀와 함께하는 1회 전국 어머니 피구대회’에서 어머니·자녀 혼합부 준우승과 어머니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연습장소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대식 후 3개월만에 차지한 전국대회 성적은 홍성군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으며 조성신 지도강사를 중심으로 박미라, 김용분 등 3인의 지도는 다음 대회 우승 목표와 피구클럽 활성화는 물론 저변확대에 한발 다가서게 하고 있다.

피구 관계자들은 지난 대회를 계기로 경비 500만원 지원은 결정됐으나 피구전용구장 개설, 전국단위대회 유치 등 홍성이 피구확산을 선도하는 스포츠 강군으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홍주피구클럽어머니교실은 올 한해도 도내대회, 전국대회에 적극 참가, 피구를 통해 어머니의 힘과 지역특산품 홍보, ‘관광 홍성’을 알리는데 힘차고 열정적으로 임했다.

이들은 2회 전국 어머니 피구대회 우승을 목표로 군에서 야간 조명시설까지 마련해준 소향리 풋살장에서 맹연습에 들어갔다.

조성신 회장

<회원 명단>▷조성신(회장·지도강사) ▷김용문(지도자) ▷박미라(지도자) ▷양정옥(주부) ▷홍영희(주부) ▷이선주(주부) ▷신경숙(직장인) ▷이수연(주부) ▷정연실(주부) ▷조성미(주부) ▷이애정(지도자) ▷장미화(지도자) ▷정주정(지도자) ▷김해경(주부) ▷모은영(주부) ▷양순예(주부) ▷정승옥(주부)
(홍성=동양일보 조병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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