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재남기자) 청주시는 이르면 오는 11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토록 하는 2개의 수정 노선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다.

시는 충북도와 공동으로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한 용역을 통해 세종 고속도로의 2개 수정 노선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1개 안은 대전∼당진선에서 분기해 오송산단 동쪽을 경유하는 안이며 또 다른 1개 안은 경부선 청주JCT에서 분기해 청주IC와 오창산단 서쪽을 경유하는 안이다. 2개 노선 모두 남청주IC에서 96번 국지도를 거쳐 세종시로 연결된다.

교통학회가 분석한 경제성(B/C)은 0.92∼0.97로 낮지 않은 편이다.

시는 노선 수정안이 마련됨에 따라 오는 10일 충북도와 협의 후 이르면 11일 이 수정안을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는 수정안 제출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던 충북도가 공동 건의로 방침을 굳힌 상황이라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국토부가 당초 제시했던 노선 추진이 적합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재남>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